Korean J Financ Stud > Volume 50(6); 2021 > Arti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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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자산 5조 원 이상 60대 그룹 총수 중에서 22개 그룹 총수(29.6%)가 주식담보대출을 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그룹 총수 22명 보유 주식 30% 담보로 잡혀, 한국경제, 2019.01.06.,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1065019Y).
2) 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한 담보인정비율(loan-to-value)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미국은 대체로 계약일의 시장가격 대비 50~80% 수준으로 대출이 이루어지며, 국내시장은 대출 기관별로 차이가 있으나 미국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Lim and Park, 2019).
3) 주식담보대출에 관한 다수 연구들은 부정적인 효과를 제시하나 반대의 결과도 존재한다. Li et al.(2019)의 중국 시장(상해 및 선전)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 의하면, 주식담보대출과 토빈의 Q는 유의적인 양(+)의 관련성을 보이나 주가급락위험(crash risk)과는 관련성이 낮아 해당 기업의 가치는 증가한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즉, 주식담보대출이 기존 주주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자기자본비용을 증가시키나, 채권자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타인자본비용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기업가치는 증대될 가능성도 있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타인자본비용의 영향을 고찰하는 것이므로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고찰해 볼 필요성이 있다.
5) 기업의 경영위험 관점에서도 주식담보대출은 채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가의 급락으로 인해 추가증거금을 납부하지 못해 반대매매가 이루어지면 대주주는 보유 지분이 감소하여 경영권을 상실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배주주가 변경되는 경우 기존의 경영전략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변화될 수 있으며 구조조정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경영위험이 증가하여 채권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Ouyang et al., 2018).
7) 예외적으로 Chen et al.(2007)은 주식담보대출이 타인자본비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Chen and Kao(2011)는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과 채권자 은행의 수익성 간 관련성을 분석함으로써 채권자 부의 손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8) 경영자의 과도한 위험추구 행위는 전반적인 기업 위험을 증대시켜 대리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의 재무적 불투명성 또는 정보비대칭이 높은 등 지배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에서는 대주주의 사익추구 환경이 보다 용이할 수 있어 대리인 문제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주주의 사익추구 환경이 용이한 기업의 경우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채권자는 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9) 우리나라는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며 대주주 등의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공시가 의무화 되었고, 미국은 2010년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Dodd-Frank Wall Street Reform and Consumer Protection Act)이 시행되며 주식담보대출 내역을 공시하도록 제도화하였다(Lim and Park, 2019).
10)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의 효과는 대체로 부정적이나 일부 연구는 상반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Li et al.(2019)의 연구에서는 기업가치가 증대됨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특히 주식담보 대출금액을 주주 개인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자사를 위해 재투자하는 경우에 강건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Singh(2018)의 경우에도 재무적 제약 등이 존재하는 기업에서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기업 유동성을 개선시키는 경우 기업가치에 긍정적임을 제시하고 있다.
11) 추가로 Park and Jung(2015)은 이자비용을 부채총액으로 나누어 타인자본비용을 계산하며, Ko and Lee(2012)는 Kis-value에서 제공하는 타인자본비용(식 (1)에서 실효세율을 반영)도 활용하고 있다. 한편, Park and Kim(2019)은 식 (1)과 함께 3년 만기 국고채 이자율을 차감한 수치(차입이자율 스프레드)도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술한 방법 모두를 고려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식 (1)∼식 (3)을 이용한 분석과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였다.
12) 회사채 신용등급에 있어 AAA 등급부터 B- 등급(16개 등급)까지는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서 동일하게 구분하나 CCC 등급 이하부터는 한국기업평가 및 한국신용평가는 4개 등급(CCC, CC, C, D)으로 구분하고 나이스 신용평가는 6개 등급(CCC+, CCC, CCC-, CC, C, D)으로 구분하여 적용하고 있다.
15) 성향점수가 가장 유사한 기업을 대응 표본으로 하는 최근사(nearest neighbor) 방법도 있으나, 성향점수에 차이가 큰 경우에도 대응 표본으로 선정된다는 한계점이 있어 캘리퍼 방식을 이용하였다.
16)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투자자의 영향에 대해 단기이익을 추구하거나 과다 배당을 요구한다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다수 연구에서 외부감시주체로서 경영자를 모니터링하여 대리인 문제가 완화되고 지배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Ahn et al., 2005; Park and Lee, 2006; Kim and Jung, 2011; Kim and Jang, 2014). 한편, 지배주주의 지분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여 지배주주의 기업 통제력이 커지면 참호효과(entrenchment effect)가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지배주주의 사익 추구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Zingales, 1994; Chay and Moon, 2005; Ko et al., 2008).
17) DCOST1 의 총 금융비용은 이자비용+사채이자+사채상환손실-사채상환이익+건설자금이자로 계산한 것이고, DCOST2의 세후이자비용은 이자비용× (1-법인세율)로 계산한 것이다.
18) 전술한 바와 같이 성향점수매칭을 위해 본 연구에서 사용한 방법은 캘리퍼 매칭이다. 여기서 캘리퍼 매칭은 매칭의 질을 증대시키기 위해 일정한 범위 이내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짝을 이루어 분석에 포함하며, 그렇지 않으면 분석표본에서 제외한다. 본 연구기간 동안의 주식담보대출 총 기업 수는 기본적으로 연도별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나, <표 2>의 표본 현황에서는 2014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성향점수매칭 과정에서 대응 표본 매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표본에서 제외된 사유에 기인한다.
20) 반대로 대주주는 주가하락 시 야기될 수 있는 마진콜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도하게 위험을 추구하기보다는 안전한 투자안을 통해 위험을 회피하는 의사결정을 행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을 회피하는 경우에는 채권자와의 대리인 문제가 완화될 수 있어 타인자본비용이 감소할 수 있다(Puelo et al., 2020).
21) 추가로 대주주의 사익추구 여부가 타인자본비용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식 (8)의 모형과 동일하게 타인자본비용을 종속변수로 두고 분석을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우선, 전년 대비 당해 연도의 부채비율 변화(△LEV)와 연구개발비 변화(△RD) 그리고 자본적지출 변화(△CAPEX)를 설명변수로 활용하였다. 또한, 당해연도의 부채비율(LEV)과 연구개발비(RD) 그리고 자본적지출 (CAPEX)을 설명변수로 이용하였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과 위험추구 관련 변수(부채비율 변화 등)의 교차항(interaction term) 계수는 전체적으로 유의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타인자본비용의 증가가 경영자의 과도한 위험추구에 기인하는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22) 지배구조의 대용변수로 활용되는 외국인투자자 또는 최대주주 지분수준 이외에도 외부기업지배구조 메커니즘으로서 상품시장에서의 경쟁 정도도 활용될 수 있다. 상품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경영자를 규율하는 수단으로 작용하여 기업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핀달-허쉬만 지수(Herfindahl-Hirschman Index)를 이용하여 산업 내 경쟁 정도를 추정한 후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전체적인 분석결과에 의하면, 상품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기업의 경우에는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에도 불구하고 타인자본비용이 감소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즉, 지배구조가 취약하여 대주주의 사익추구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경우에는 대주주가 주식담보대출을 행하면 타인자본비용이 증가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23) 대주주 지분이 타인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소유경영체제인 경우에는 대주주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이 채권자 이해와 부합하여 타인자본비용에 긍정적인 영향(감소)을 미칠 수 있으나, 소유권 집중에 따른 대주주의 사익추구가 기업가치를 하락시킴으로써 담보가치를 축소하고 이에 따라 타인자본비용에 부정적인 영향(상승)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Kim and Kim, 2012). Kim and Kim(2012)에 의하면, 국내시장의 경우 대주주의 지분이 증가할수록 타인자본비용이 감소하나, 타인자본의존도가 높거나 성장성이 낮은 기업에서는 대주주 지분이 타인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된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The Effect of the Securities Transaction Tax Rate Cut on the Liquidity in KRX2022 April;51(2)
The Effect of Executives Stock Options on the Choice of Payout Policy2005 ;34(1)